----- 체육제가 하기 전의 나 -----
"대학교에서 바로 체육대회라니,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미리 얘기하자면
나는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다. 이유를 조금 들자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거 같다.
5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거쳐서 체육제를 했었다. 어떻게 하면 2일동안 체육대회를 할 수 있는걸까. 그 어색한 분위기로 이틀동안 대회를 참여하라니.
그리고 IT융합학과는 유아교육과하고 같이 팀으로 참여를 했었다. 2달 조금 안되는 기간에서 만난 같은 학과 친구들도 아직 어색한데 당일날에 다른 학과와 같이 팀을 맺어서 같이 참여하라니. (게다가 나는 계주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당연히 더 어색할 수 밖에)
이것만 생각해도 난 처음에 너무 긴장이 되었었다. 과연 나는 이번 우송체육제에 잘 참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잘 끝낼 수 있을까.
----- 체육제가 끝난 후의 소감 -----
다행히도 잘 마무리되었다. 이틀동안에 다들 같이 재미있게 참여했었고, 계주는 결선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2등이라는 그래도 만족할 만할 결과를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물잔치는...... 빨리 벗어나지 않았으면 위험했을 거라고 생각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미친듯이 노는 그 장면은 지금도 충격이다;;
걱정은 괜한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체육대회였던거 같다. 일단 중고등학교와는 달리 이틀이었던 점, 보통 가을에 할 줄 알았는데 봄에 했던 점. 이러한 것들이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었는데, 다행히도 근처에서 잘 챙겨준 덕분에 잘 마무리되었던 거 같다.
내년에도 참여할 생각이 있다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걱정을 했는데 또 참여하고 싶냐고.
물론이다. 그 즐거움은 우송체육제에서만 느꼈었고, 그리고 앞으로도 우송체육제에서만 느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