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입학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1년 동안은 온라인 수업만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 복무를 하게 되었고, 전역 후 2024년 2학기에 2학년으로 복학하게 되었습니다.
복학 전까지 약 5~6개월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 막연히 일을 시작했습니다. 뚜렷한 방향은 없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기보다는 생활비라도 벌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일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복학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야로 나아가야 할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들은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새로운 길을 찾기엔 군 전역 이후라는 시점이 다소 늦은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보고, 나중에 방향을 바꿔도 늦지 않다는 마음으로 3학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전역했을 당시에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고,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생각과 달랐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군대라는 일종의 도피처이자 방패가 사라진 뒤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다 실패했을 때 겪게 될 공백기에 대한 두려움도 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저는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입니다. 지금도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복학 이후에는 제가 원하던 분야를 배우고 공부하며 다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은 분명합니다.